Wednesday, February 13, 2013

2013년02월10일.설특집























설명절 부엌광경. 
엄마, 작은엄마, 작은고모, 황미진.
할머니는 지휘편달 중. 총사령관간지. 
이 무슨 시대 착오스런 가부장적 광경인가 하겠지만, 뭐 전부치고 설겆이하고 하는건 나랑 삼촌이 한 80퍼센트정도 한다. (미진아 미안 흑)

고모부가 사진찍는걸 의식해서 브이를 했건만 나는 이미 셔터를 눌러버린 후. 데헷. 









우리 가족은 할머니 할아버지 고향탓에 명절마다 흑산도 단지홍어를 먹었었는데, 요새는 너무 비싸져서 잘 먹지 않다가 요번 명절에 마트홍어로 대체. 간만에 고향집에 도는 홍어향이 추억 돋는다. 마트 홍어는 오리지날보단 삭힌 정도가 덜해서 가족들한테 '나 이제 홍어맛좀 암' 간지를 낼수 있다. 근데 힘듬. 

나는 어렸을때 삼촌한테 속아 먹어본 후로 홍어에 대한 기억이 썩 좋지는 않은데, 나이가 들면서 왠지 홍어를 먹으면 거친 사내 간지가 물씬 풍기는 느낌이 드는것 같아 서울에서 한두번 시도해 봤었다. 뭐 여전히 이딴걸 왜 쳐먹나 싶지만 그래도 이제는 목구멍으로 넘기는것 까지는 문제없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레알 흑산 홍어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명절은 맛있는것들을 원없이 먹을수 있어서 참 져음.  
엄마 고생 많았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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