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31, 2013

2013.10 제주도 혼자 여행 성산 숙소 근처

미진이랑 대판 싸우고 핑계삼아 혼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지금은 화해했음) 가서 새로운 사람들이나 만나서 시덥잖은 이야기들이나 하다 보면 마음이 좀 나아 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2박 3일동안 입에 거미줄 칠뻔. 

첫날 9시가 넘어서 제주공항에 도착. 성산에 산티아고라는 숙소가 사람들이 많다고 하길래 찾아갔는데 이건 뭐 회사 회식자리도 아니고 도저히 거기에 끼어 시시덕 거릴 자신이 없어서 근처에 여관비스므레한 숙소를 잡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거기 끼어서 시시덕 거렸다면 적어도 돼지바베큐는 먹을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았으므로 나는 편의점 컵라면 2개, 맥주 세캔 까고 쓸쓸히 쳐잤다. 

다음날은 화창해서 사진찍기 좋더라. 내친김에 오늘은 사진이나 찍자! 했는데 집에가는 그순간까지 사진만 찍다가 왔다. 뭐 져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