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5, 2012

2012년04월25일15시26분

이번에도 역시 먹는 포스팅. 이번에는 본토 양꼬치- 
송남이형이 데리고간, 나와 황미진 둘이서는 절대 찾을수 없을 동네 어귀 대로변에 위치한 양꼬치집. 맛집투어엔 로컬가이드가 짱임. 

송남이형왈 양꼬치집은 조선족st와 본토st 두가지가 있는데 한국에 많은 양꼬치집은 다 조선족st라고 한다. 이곳은 본토st인데 꼬치크기가 일단 힙합이고 고기에 양념이 되어있어서 따로 뭘 찍어먹지 않는다고 했다. 가격이 엄청 싸서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많이 시켰다!! 
중국말로 유창하게 이것저것 주문하는 송남이형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부러웡- ^^^ 



왼쪽부터 송남이형, 광석이형. 
중국은 술을 마실때 자기술은 자기앞에 두고 직접 따라마신다고 한다. 또, 잔을 다 비우지 않고 첨잔하는것이 예의라고 하니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뭐, 옌징맥주 맛있다. 그리고 저 빨간색 백주!!!!!!! 진짜 맛있다... 도수가 50도정도 되는데, 부드럽고 달달한 향이 나는게 참 좋다. 또 먹고시펑- 
종류가 굉장히 많다고 하니 기회될때마다 하나씩 마셔봐야겠다. 


























이것이 중국식 닭볶음탕. 중국음식은 맛을 예측하기가 어려운것이 매력인것 같다. 독특한 향신료들 때문인지 다양한 맛이 난다. 이건 어떤맛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나라 닭볶음탕+중국향신료 느낌으로 꽤 맛있게 먹었던것 같다.
뒤에 살짝 보이는 건두부 볶음은 살짝 짰다. 그리고 볶아서 그런지 내가 좋아하는 건두부의 꼬들꼬들한 느낌이 아니라 살짝 말캉말캉한 느낌이었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건두부는 상큼한 양념으로 양파와 함께 먹는것이 가장 맛있다.



오늘의 메인코스 꼬치크루. 닭날개, 양갈비, 양꼬치, 소심줄 요렇게 시켰다. 꼬치가 워낙 두껍고 커서 씹는맛이 장난이아니다!!! 양념이 잘되어있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좋았다. 양꼬치 사랑해!!!!! 특히 소심줄... 너를 기억하겠다..   
아, 닭날개는 채 하나를 못먹고 다 남겼다. 무슨 화~한 양념이 되있었는데, 이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맛이다. 분명히 매운맛은 매운맛인데, 땡초같은 맛도 와사비같은 맛도 아니다. 이게 먹으면 찌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징--- 하는 느낌으로 매운데 입주변이 쥐가 난것처럼 얼얼하고 마비되는 느낌이다. 그땐 처음느껴보는 맛이라 더 도전하지 못했는데, 쫌 후회된다.  다시한번 느껴보고싶은 맛이다. 너도 기억하겠다....








황미진. 마법의 양념에 입이 마비된 상태


송남이형. 귀염상 동안이지만 사실 33살.






숙소에 오면서 편의점에 들러 맥주좀 사왔다. 용의 해 중국판 특별 별주 맥주왕의 자태. 오랫만에 보는 호리박모양 캔뚜껑. 전체적으로 올드스쿨한 느낌이라 좋다. 그리고 중국의 모든 제품엔 한자가 적혀있다. 로컬프라이드가 느껴져 좋다. 배울점이다. 하.지.만.적어도 맥주만큼은 냉장보관상태로 팔자 ㅠㅠㅠ 미지근해서 맛 조온나 없었음.

암튼 중국음식 사랑해여~~~~  쭝궈차이또우헌하오츠!




오늘의 중국어 한마디. via 차이니즈 봉봉 클럽



Tuesday, April 24, 2012

2012년04월24일20시00분




자양동에 이사온지 반년만에 처음 한강나와본다. 날씨도 땃땃하니 맥주한캔 하기 좋다. 데헷

Monday, April 23, 2012

Optical Pyramid 003 - China International Gallery Exposition 2012 (Cige2012)



씨게 부스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한국에서 다시 셋팅하고 기록했다.
오늘 미진이랑도 이야기했지만 너무 내 고집에 빠져있는 작업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진이가 좋아했고, 사람들이 좋아했었던 작업들은 돌이켜보면 장난삼아 가볍게 했었던 것들이었는데 아무래도 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있었나보다. 꼭 무거워야만 진지한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Sunday, April 22, 2012

2012년04월23일03시56분

생일인데 맛있는것도 많이 못먹이고 하루종일 투정만 부렸던것 같다. 
미안해 미진아. 생일 축하하고 사랑한다!






2012년04월23일01시39분
















베이징에서 일주일간 머물면서 많다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어떤놈들부터 자랑질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놈으로 결정했다. 사진도 달랑 두장이라 시크한 느낌을 내주기가 안성맞춤.

냉면덕후로서 오래전부터 원조의 맛이 궁금했었다. 그렇다고 냉면 한그릇 먹으러 평양을 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분단조국의 설움을 이딴데서 느끼다니 냉면의 힘이 대단하다. 뭔소리여
때마침 베이징을 간다고 해서 옥류관에 꼭 들려봐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 숙소 바로 옆에 떡하니 있었음. 땡큐

진짜 정말 저때기분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조따 멋있는 비유로 그때의 기분을 멋드러지게 표현하고싶지만 언어장애로 넘어감. 시발
암튼 조따 멋있는 비유가 나올수 없는 진짜 이유가 있었는데,
진짜 조오오오오따 맛없엉.. 허허

육수는 다데기 왕창 풀은 김밥천국 냉면 맛에 가까웠다.
면도 메밀느낌은 찾아볼수가 없을뿐더러 앵간한 분식집보다 못한 퀄리티였다. 뭐여
냉면만 시키기 민망해서 함께 시켰던 백김치가 그나마 괜찮아서 위안이 됐다.

중국에 자주 계시는 분께 들은 얘긴데, 중국에서는 한국식 냉면수요가 많지 않아서 퀄리티 있는 재료수급이 어렵다고 한다. 베이징 옥류관은 술과 고기 그리고 공연이 유명하니 냉면맛은 기대하지 말라고-

슬픈 베이징옥류관 평양식랭면 후기.




2012년04월22일21시52분





CIGE2012 Solid Illusion 섹션에 참가했다. 해외 페어 경험도 처음이었고, 함께 오신 작가분들 다들 작업도 성격도 너무 좋으셔서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중국 진짜 대단하다. 준비과정부터 프로젝터 렌탈업체때문에 엄청나게 고생했다.
설치부스가 생각보다 좁아서 광각 렌즈가 필요했는데 공수하는데만 하루가 걸렸다. 더군다나 엄청난 추가 요금... 중국은 렌탈쪽이 우리나라처럼 가격이 표준화 되있는것이 아니라서 부르는게 값이라고 한다.
하루만에 렌즈가 도착해서 급한마음에 프로젝터를 셋팅하는데, 시발 지금 생각해도 욕나온다. 램프가 너무 달라서 두 스크린의 톤을 도저히 맞출수가 없었다. 원래 3대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1대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2대로 다시 작업, 둘중에 한대가 블랙이 너무 떠서 교체했더니 콘트라스트가 안맞았다. 교체할때마다 두세시간씩 시간이 걸려버리고 셋팅도 너무 지지부진해서 그냥 프로젝터 셋팅 언어를 한글로 바꿔서 내가 해버렸다.
하지만 워낙에 램프상태가 뻑덥이라 셋팅으로 아무리 맞춰봐도 도저히 맞출수가 없었당 ^^
그래서 결과물은...


이 투톤에는 슬픈 전설이있어...


뭐가 어찌됐건 앞으로는 이런일 없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가야겠다.




야 비켜 내가 할께


안맞아....... 시발 안맞아......

Tuesday, April 17, 2012

2012년04월17일14시16분

베이징 다녀왔습니다. 공기 너무 않좋아서 목이 매케하다. 곧 사진들과 함께 추억곱씹기 시간.

Sunday, April 8, 2012

2012년04월09일10시08분

내일 CIGE 전시로 일주일간 북경행. 베이징덕 꼭 먹고온다!!!!!

Tuesday, April 3, 2012

2012년04월04일11시27분

위내시경......... 시발 담번엔 무조건 수면으로 해야겠다. ; ㅡ ;

2012년4월4일06시12분

곧 있을 전시 준비, 갑자기 들어온 어마어마한 일정의 프로젝트를 쳐내느라 이건 인간이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싶을 보름을 보낸거 같아서 오늘 나와 미진이에게 주는 상으로 맛있는것좀 먹자 하고 노량진 수산물센터를 갔다.

미진이가 하도 대게 타령을 해대서 큰맘먹고 사온 대게 한마리와 알베기쭈꾸미, 생합 한봉지.
집에 큰 찜통도 없고 해서 어떻게 어떻게 작은 냄비에 대게를 꾸겨넣고 생합 넣고 찌고, 쭈꾸미는 데쳐 먹었는데 이건 뭐 장난이 아니다. 다들 왜 대게대게 거리는지 알수 있었다.

'이거 살 찬거에요?' 물어봤을때 수산물 센터 아줌마의 자신있는 '어 이건 백프로여!!' 한마디를 듣고 심하게 의심이 들었는데, 아줌마 죄송해여 백프로 맞습니다!!!!!!!!!!!! 대게가 이렇게 맛있는 놈인지 처음알았다.

생합은 신포에서 먹는 생합만 못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생으로 먹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내일 있을 건강검진에 디스토마 폭탄이 두려워서 은박지에 고이 싸서 쪄먹었다.
뚜껑을 열었을때 꽉 차있는 조갯살과 그득한 바닷국물이 포인트건만 살은 쪼그러들어있고 국물은 별로 없음. 시발 별 두개반.

알베기 쭈꾸미도 미진이의 강력추천으로 오늘 처음 먹어 보았는데 쭈꾸밋살이야 뭐 늘상먹던 그맛이고, 알이 대박. 와 완전 대박. 완전 조으다.

이 블로그를 만들때 이제 나도 맛집 블로거 마인드를 항상 쳐먹을땐 잊어버린다. 오늘도 역시 다 쳐먹고 나서 생각이 났지만 오늘 아이템의 특성상 다 먹은 후의 꼬락서니가 흉물스러워서 사진은 생략.

대게 4.5
쭈꿈 1.5
생합 0.5
해서 오늘 코스트는 6.5
매우 훌륭




사실 난 냉면이 먹고싶었다. 내일은 넌지시 먹자고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