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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엽서타입 풍경사진이라면 질색에팔색하는 타입인데, 아저씨들이 대포알만한 카메라로 왜이렇게 풍경을 담으러 다니는지 알것같다. 미진이랑 싸우고 혼자 여행가본게 처음이라 카메라를 들었는데 옆에 찍을 사람이 없기도 처음이다. 정말 징그럽게도 오래 만났다. 아무튼, 그냥 이 순간 내가 보고있는게 너무 멋지다고 느껴지고, 그걸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셔터를 누르게 되는것 같다. 여긴 섭지코지 가는 길에 있는 갈대밭인데, 갈대란 풀이 참 멋있더라. 가을 하늘에 잘 어울린다. 그리고 바람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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